[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신서유기'가 인터넷 예능의 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4주 동안 매주 금요일 5개의 클립을 총 20개의 분량으로 기획됐던 '신서유기'는 최근 "방송을 1주 연장해 5주간 방송된다"고 밝혔다.
"신서유기' 측은 "인터넷 콘텐츠 특성상 줄거리 흐름에 따라 유동적으로 편집 및 공개되고 있으며, 제작 과정을 거치면서 총 분량이 초기 예상보다 확대되게 됐다"라며 "정확한 클립수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으로 따지면 횟수가 연장된 셈이다. 이는 인기 드라마의 경우 흔이 있는 있는 일이지만 예능에서는 자주 발생하지 않는 상황. 방송에서는 나름의 편성 스케줄이 있고, 후속작이 예고돼 있어 갑작스런 분량 변경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신서유기'는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을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이처럼 깜짝 선물을 주고 있다. 편집이 늦어졌다거나 추석이기 때문 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공개되는 추가영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터넷에 올려놓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웹예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신서유기'는 지난달 22일 방송일이 아님에도 예고없이 영상을 공개했다. '11-1화'라고 표시된 이 영상은 본래 11화에 들어갔어야 할 분량을 편집 때문에 뒤늦게 공개한 것. 편성 시간이 촘촘히 정해져 있는 방송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 늦은 편집본은 웹세상에서는 '깜짝 선물'이 됐다.
그런가하면 '신서유기'는 29일에는 추석특집으로 '집밥 이법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또 공개했다. 이승기가 파기름으로 라면을 끓여 멤버들과 나눠먹는 모습이 담긴 클립이었다. 방송 채널이었다면 고작 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이 추석특집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전파를 타기 힘들었을 것. 자유로운 '신서유기'의 성질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특집이었다.
이처럼 '신서유기'는 예측불가한 변수들을 내 놓으며 선구자의 특혜를 누리고 있다. 이는 특혜인 동시에 의무이기도 하다. 웹예능이라는 규정되지 않은 길을 즐겁게 닦아가고 있는 '신서유기'에는 그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해 봐야 할 의무가 있다.
한편, '신서유기'는 목표했던 클릭수 2,000만을 2배 넘는 4,200만(1일 오전 10시 기준) 클릭수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소기의 성과를 일찌감치 달성한 '신서유기'이기에 과연 최종 스코어는 어찌 될지도 궁금해진다. '신서유기'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일 오전 10시 공개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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