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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활약에 협상테이블에서 큰 소리를 친 건 선수 쪽이었다. 소사 에이전트는 넥센 구단의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자 사인할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놨다. 특히 그는 그 해 정규시즌에서도 20경기 10승2패로 승률왕에까지 오른 터였다. 스나이더는 좀 다른 케이스다. 구단이 고심을 거듭했다. LG는 일찌감치 외인 교체 결정을 내렸지만 가을 야구 활약만 놓고 보면 스나이더 같은 선수를 찾기 힘들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나왔다. 그에 대한 평가가 순식간에 바뀐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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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넥센과 SK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넥센은 정규시즌 4위, SK는 KIA,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극적으로 5위에 올랐다. 두 팀에는 나란히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있다. 공교롭게 팀 내 보직도 마무리로 같다. 넥센은 손승락, SK 정우람이다. 리그 전체적으로 수준급의 소방수가 없는 상황. 이미 두 선수가 지닌 가치는 상당하지만, 포스트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몸 값이 더 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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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이 던지는 커터는 가운데로 들어오다가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야 위력을 발휘한다. 한데 몸쪽으로 붙어오다 가운데로 몰리니 방망이 중심에 맞아 나가는 경우가 늘었다. 정우람도 핀포인트 제구가 흔들렸다. 구위가 점차 떨어졌고 볼끝이 무뎌졌다. 타자들이 충분히 칠 수 있단 기분으로 덤벼드니 당황하는 쪽은 매번 손승락과 정우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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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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