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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감독 선덜랜드 비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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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는 내게 이적료 예산도 알려주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딕 아드보카트 전 선덜랜드 감독(68)이 6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축구전문 방송 Studio Voetbal송에서 선덜랜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나는 이미 지난주에 팀을 떠나려고 결심했다. 하지만 구단이 잡았다. 웨스트햄전까지만 맡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그만두고 싶었다. 강등권에서 헤매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고 했다. 또 "선덜랜드는 전력이 강한 팀이 아니다. 구단 운영진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지원도 없었다. 심지어 나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쓸 수 있는 금액도 몰랐다. 이 부분에 대해 구단이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팀 전력 강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15년 3월 18일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선덜랜드는 강등위기였다. '소방수' 임무를 맡은 것이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덜랜드를 잔류시켰다. 그는 박수칠 때 떠나려 했다.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 선언을 했다. 하지만 선덜랜드가 잡았다. 1년 재계약을 부탁하면서 5000만파운드(약 853억원)의 이적료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선덜랜드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쓴 돈은 1200만파운드(약212억원)에 불과했다. 타인위어 지역 라이벌인 뉴캐슬이 3700만파운드(약654억원)를 쓴 것에 비하면 초라한 액수다. 이번 시즌 승격한 왓포드(약353억원)보다도 투자에 인색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