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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존에 대한 감각을 찾은 것은 2회 1사 1루서 넥센이 자랑하는 서건창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면서부터다. 137㎞짜리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서건창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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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진가는 4~5회 두 이닝에 걸쳐 드러났다. 박동원의 경우 2회 첫 타석에서는 초구 파울 후 2구째 높게 형성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으로 총알같은 안타를 때렸지만, 4회 2사 1루서는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바깥쪽을 찌르는 146㎞ 직구에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김광현의 제구력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준 장면. 기세가 오른 김광현은 5회 서건창 고종욱 이택근을 상대로 모조리 직구를 결정구로 던져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투구수 88개 가운데 직구가 41개, 슬라이더가 33개였다. 1회 불안한 제구에 숨겨졌던 두 구종의 위력은 2회부터 정상 가동됐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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