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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인터내셔널팀 '남아공 듀오'만 선전, 美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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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설욕은 물거품이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일본, 인도 등 7개 국가 선수로 이뤄진 인터내셔널팀은 8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포섬 5경기에서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던 그레이스조만 승리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미국팀에 완패했다.

1승4패로 승점 1을 따내는데 그친 인터내셔널팀은 9일 열리는 포볼 5경기에서 점수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한 개의 공을 같은 팀 2명의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은 '남아공 듀오'만이 선전했다. 우스트히즌-그레이스조는 맷 쿠처-패트릭 리드조와 맞붙었다. 7번홀(파5)부터 1홀차로 앞서간 남아공 듀오는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을 연속 승리해 3홀차로 벌렸다. 이후에도 남아공 듀오는 홀을 내주지 않고 16번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다른 4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은 완패했다. 첫번째 조부터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조는 버바 왓슨-J.B.홈스조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뒤져 무릎을 꿇었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통차이 짜이디(태국)조도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조에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지며 패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마크 레시먼(호주)이 짝을 이룬 인터내셔널팀은 미국의 에이스조인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과 맞섰지만 3홀을 남기고 4홀차로 벌어져 패하고 말았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스티븐 보디치(호주)와 함께 나섰지만 베테랑 필 미컬슨과 잭 존슨의 관록을 넘지 못하고 2홀차로 패했다. 2홀차로 뒤지던 데이는 17번홀(파3)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1홀차로 좁혀 무승부의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데이는 18번홀(파5)에서 5.5m 거리의 이글퍼트를 실패해 18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떨어뜨린 미국팀에 컨시드를 주고 패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