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1골 이면 충분하다.
포르투갈이 유로 2016 조별리그 I조 선두(6승1패)로 프랑스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뭔가 개운하지 않다.
포르투갈은 덴마크, 알바니아, 세르비아, 아르메니아와 함께 I조 편성됐다. 포르투갈의 1강이 점쳐졌다. 결과 역시 그렇다. 하지만 2% 부족한 모습이다.
포르투갈은 7경기에서 9골-4실점을 기록했다. 적게 넣고 적게 먹었다. 강호답지 않은 모습이다. 조별리그 7경기 모두 1점차 승부였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마드리드), 루이스 나니(28·페네르바체), 라울 메이렐레스(32·페네르바체), 주앙 무티뉴(29·AS모나코) 등 내로라 하는 스타들을 보유했다. 하지만 강호다운 화끈함을 보이지 못했다. 원인이 무엇일까.
페르난두 산토스 포르투갈대표팀 감독(62)의 전술 성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산토스 감독은 4-5-1과 4-3-3 시스템을 혼용한다. 볼 점유율에 집착하지 않는다. 다만 집요하게 상대 뒷공간을 노릴 뿐이다. 호날두와 나니 등 역습에 특화된 선수들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들은 무리하게 공격에 가담시키지 않는다.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데 중점을 둔다. 산토스 감독은 왜 화려한 선수진을 두고 '자린고비' 축구를 구사하는 것일까.
산토스 감독은 현역시절 우측 풀백이었다. 기본적으로 수비에 중심을 둔다. 선수시절 포르투갈리그 마리티무와 에스토릴에서 활약했다. 두 팀 모두 강팀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 공격보다 수비가 익숙한 팀이다. 산토스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수비의 중요성을 중요시 여겼다.
산토스 감독은 1987년 에스토릴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았다. 에스토릴은 당시 포르투갈 3부 리그에 있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지지않는 축구를 구사한 산토스 감독 지휘 아래 에스토릴은 승격에 승격을 거듭했다. 포르투갈 최상위 리그까지 올라왔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에스트렐라의 사령탑에 앉았다. 1994년 당시 하위권에 머물던 데스트렐라는 산토스 감독을 만나면서 순위를 조금씩 끌어올렸다. 그가 머무는 동안 계속 포르투갈 1부 리그에서 생존했다. 1997~1998시즌에는 리그 7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포르투, 파나시나이코스, 스포르팅 리스본, AEK아테네, 벤피카 등 유수의 팀을 맡았다. 1998년 포르투에서부터 현재 포르투갈대표팀까지 9개팀을 거쳤다. 그 동안 기록한 승률은 58%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57.9%), 아르센 벵거 감독(53.8%), 위르겐 클롭(49.4%),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55.1) 등과 비교하면 산토스 감독의 진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후 11번의 A매치에서 8승3패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11월 19일 아르헨티나와 가진 친선원정경기에서 1대0 승, 6월 이탈리아에도 1대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본선무대는 조별리그와 또 다른 세계다. 더 강한 팀들끼리 더 치열하게 싸우는 무대다. 한 번이라도 지면 끝이다. 산토스 감독의 조련 하에 포르투갈은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 화려함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안정과 실리를 지향한다. 산토스 감독의 포르투갈이 유로 본선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릴 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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