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제는 면죄부가 주어진 듯 하다.
13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은 클릭비 김상혁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상혁은 자신의 어머니 배수연 씨와 함께 출연, 음주 운전 이후 10년 간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음주 운전 이후 김상혁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인기 아이돌 밴드의 멤버가 아니라 죄인으로 낙인 찍혔다. 일을 하고 싶어도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들이 또 한번 사고라도 칠까 노파심에 더 아들에게 집착했다. 김상혁 개인의 인생 뿐 아니라 어머니의 인생, 모자 관계까지도 틀어진 것. 어머니는 아들에게 "또 사고 치면 넌 끝이다. 앞으로 잘해야 한다"고 다그치고, 아들은 "앞으로 잘 할거다. 나를 못 믿냐"며 답답해 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김상혁은 "사건 이후 호감이 적대감으로 바뀌는 걸 느꼈다. 복귀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게 현실이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무려 10년 이다. 똑같은 잘못을 해도 1~2년, 휴식인지 자숙인지 모를 시간을 보내고 방송에 나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잘못을 개그 소재로 희화화 하며 얼굴을 비추는 이들과는 무게가 다르다. 어린 나이에 대처법을 잘 몰랐던 그에게는 어쩌면 조금은 잔인한 시간이었을 수 있다.
어쨌든 김상혁은 이제 복귀 시동을 건다. 이달 21일 완전체 클릭비로서 돌아오는 것. 어린 시절의 사고와 말실수 2연타로 인생 나락을 맛봤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자숙한 만큼 대중의 시선도 달라졌다. 몸풀기로 SBS 추석 파일럿 '심폐소생송'에 출연했을 때도 '반갑다', '오랜 만이다', '음주운전은 물론 잘못이지만 10년이면 뭐…', '이젠 자숙의 아이콘'이라는 등 응원이 쏟아졌다.
과연 준비를 마친 김상혁이 '리본( Reborn)'이란 컴백 앨범 타이틀처럼 재탄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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