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 결방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지난 14일 예정됐던 '그녀는 예뻤다' 9회 방송은 2015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대 넥센 경기 중계 관계로 결방됐다. 경기 결과에 따라 여러 편성안이 나왔으나, '뉴스데스크'와 '라디오스타'만이 방송되고 드라마는 뒤로 밀렸다.
이날 '그녀는 예뻤다'의 결방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인터넷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예뻤다'에 쏠린 이 같은 관심은 드라마의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결방된 9회는 하루 방송이 연기돼, 15일 오후 10시로 편성된 상황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2회 연속 방송해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 9회는 여주인공 김혜진(황정음)의 변신 이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극의 전환점이었던 만큼 시청자들의 실망감 또한 이해가 간다. 앞서 8회 말미에는 회사를 그만뒀던 '폭탄녀' 김혜진이 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예뻐진 모습으로 변신해 모스트 코리아 편집팀에 복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녀는 예뻤다' 제작사 측은 이와 관련해 "시청자들이 갑자기 예뻐진 혜진의 변신이 혹시 상상이나 꿈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계신데 그런 것은 아니다. 현실 상황"이라며 "변신한 혜진으로 인해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말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9회에서는 또한 김제동이 특별 출연해 황정음과 호흡을 맞춘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자극한다. 김제동은 긴장한 기색 하나 없이 토크콘서트로 갈고 닦은 특유의 능수능란한 말솜씨를 뽐내며 현장에 화력을 더했다는 후문.
시청자들을 애타게 기다리게했던 만큼 '그녀는 예뻤다' 9회가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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