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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가 허무하게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페넌트레이스 후반에 집중력을 잃고 두산 베어스에 밀려 4위가 됐을 때부터 조짐이 안 좋았다.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5위 SK 와이번스를 꺾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막혔다. 1~2차전을 내준 뒤 3차전을 잡고 4차전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거짓말같은 9회 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 뒤 3연패를 당했던 2013년 준플레이오프 이상의 충격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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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이 아닌, 더 큰 목표를 바라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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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 제대로 능력을 갖췄을 때 가능하다. 핵심투수 몇명으로 애를 써봤으나 한계가 있었다. 결과론이지만,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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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데 이어, 이번 겨울에는 박병호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2년새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심 타자 두 명이 빠지는 것이다.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한 날 히어로즈의 2016년 시즌은 시작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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