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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렌워터 4Q 폭발' LG, KCC 꺾고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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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꺾고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승부처인 4쿼터 무서운 득점포를 가동시킨 트로이 길렌워터의 활약에 힘입어 82-78로 승리, 7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8연패까지는 가지 않게 됐다. LG는 창단 후 3번 7연패를 당한 적이 있었고, 1패가 더해졌다면 구단 역사 3번째로 많은 연패를 기록할 뻔 했다. 최다 연패는 11연패, 그 다음은 9연패 기록이 1번씩 있었다.

박빙의 경기였다. LG는 홈에서 연패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뛰었다. 하지만 스타군단 KCC도 만만치 않았다.

1쿼터는 초반 10-0까지 점수를 벌린 LG가 앞서나갔다. 17-13 리드로 마쳤다. 하지만 2쿼터 역전을 허용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투입되며 득점 활로가 열렸다. LG는 돌파가 좋은 브랜든 필즈의 득점을 앞세웠지만, 에밋에 김효범의 외곽까지 더해진 KCC에 27-32 역전을 허용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함께 뛴 3쿼터에도 LG는 필즈가 이 쿼터에만 9득점하는 깜짝 활약을 선보였지만 상대 에밋과 리카르도 포웰 트윈 테러를 막지 못하며 점수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52-58.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길렌워터의 활약이 빛났다. 길렌워터는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득점포로 팀을 구했다. 이날 23득점 중 11점을 4쿼터에 집중시켰다. 숨은 영웅도 있었다. 포워드 최승욱. 정말 중요한 승부처 2개의 공격 리바운드로 위기를 넘게 했고, 이 공격 리바운드 후 LG의 공격이 성공되며 넘어갈 뻔한 게임을 상대에 넘겨주지 않았다.

78-75로 LG가 앞서던 경기 종료 35초 전. KCC가 야심차게 3점을 던졌지만 불발 됐고 LG가 리바운드를 따냈다. 그리고 캡틴 김영환이 결정적인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80-75로 벌렸다. 김영환도 15득점을 하며 주장으로서 멋진 모습을 보였다.

LG는 19.2초를 남기고 상대 김효범에게 3점슛을 맞아 78-80까지 쫓겼지만 상대의 허술한 수비를 틈타 김종규가 손쉬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