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는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차기 회장 선거를 예정대로 내년 2월26일 치르겠다고 못박았다.
FIFA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 연기에 대한 부분을 논의했다.
이날 집행위원회는 90일 자격 정지를 당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없이 진행됐다. 40년 만의 일이었다. 이날 회의는 이사야 하야투 수석부회장이 이끌었다.
핵심 논의 사항은 역시 차기 FIFA 회장 선거 연기 여부였다. 블래터 회장을 비롯해 차기 대권 유력 후보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모두 자격 정지 중인 상황이라 내년 2월 새 회장을 뽑는 것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집행위는 원칙을 고수했다. FIFA는 '회장 선거를 위한 긴급 총회 날짜를 내년 2월26일로 재확인한다'고 발표했다.
차기 FIFA 회장 후보 등록은 이번달 26일까지다. 현재 후보 등록을 했거나, 향후 등록 의사를 밝힌 국제축구계 인사들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을 비롯해 플라티니 UEFA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등이다.
이 중 정 회장은 2022년 월드컵 유치전 과정에서 7억7700만달러(약 918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국제 축구관계자들에게 발송한 것에 대해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6년 자격정지를 당했다.
자격정지 중인 정 회장과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FIFA는 징계 중인 인사가 후보로 등록할 경우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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