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때 예능 명가로 불렸던 KBS 예능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가장 큰 문제는 연식이 너무 오래됐다는 것이다. 현재 KBS 예능 프로그램은 대부분 장수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은 '나를 돌아봐'와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뿐이다. 그나마 세 살이 된 '우리동네 예체능'(2013년 4월 9일 첫방송)과 '슈퍼맨이 돌아왔다'(2013년 11월 3일 첫방송), '1박2일 시즌3'(2013년 12월 1일 첫방송)는 젊은 축이다. '안녕하세요'(2010년 11월 22일 첫방송)가 6년, '해피투게더'(2007년 7월 5일 첫방송) 9년, '불후의 명곡'(2012년 4월 7일 첫방송)이 4년됐다. '개그콘서트'(1999년 9월 4일 첫방송)는 무려 17년이나 됐다.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이 못해도 3년, 많으면 10년 정도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타사에서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내놓으니, 당연히 신선도나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Advertisement
'우리동네 예체능' 역시 마찬가지. 강호동에 정형돈을 붙여 그림을 만들어내려 했지만 녹록지 않다. 스포츠 자체가 절대 다수에게 어필하기 어려운 소재인 만큼 연출에서 승부를 냈어야 하는데 항상 예체능팀의 고군분투와 지옥훈련만 그려질 뿐 이렇다할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MC빨'이라는 건 물론 있다. 똑같은 프로그램도 누가 진행을 맡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그러나 MC 도 결국 사람인 만큼 한계가 있다. 모든 걸 한 사람의 힘으로 해낼 순 없다. 더욱이 요즘은 사람이나 매체보다는 콘텐츠의 힘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이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나 '복면가왕'이 대표적인 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보면 인기 아이돌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한다. 재미없으면 채널 돌아간다는 진리를 대놓고 내세운 거다. 유명하지 않았던 이들도 각자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이에 시청자가 반응한다. 이런 게 재미다. '복면가왕' 역시 누가 출연하는지 몰라도 관심을 받지 않나. 이제는 정말 콘텐츠의 질로 승부를 봐야할 때"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한 관계자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KBS가 공영방송이라는 특성상 제약이 많은 곳이긴 하다. 하다 못해 프로그램 이름을 짓는 것조차 PD의 자율성 보다는 까다로운 규정이 우선이다. 창작의 자율성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는 핸디캡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안에서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게 공영방송이 해야할 길이 아니겠나.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을 찍어내는데서 벗어나 '1박2일'과 같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던 초심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연예 많이본뉴스
-
“너만 보면 설레” 유부남 프로 골퍼, 수강 중단 통보에 강제 목키스·폭행 (사건반장) -
세상 떠난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마지막 모습 담겼다..다시 못볼 투샷 ('나혼산') -
임주환, 물류센터 일용직 사실이었다..소속사 “근무 경험 맞다” [공식] -
성시경, '수억횡령' 매니저 가고 '일잘러' 日매니저 왔다…열도 방송 진출 '척척' -
최정윤, 재혼 후 달라진 삶.."父 부재 느끼던 딸 성격도 밝아져" -
‘경찰관 역’ 유명 배우, 화재로 사망..아내는 남편 구하려다 심각한 화상 -
'40세' 문채원, '돌싱' 서장훈 녹인 플러팅 "장훈아 1조만 줘봐" ('미우새') -
임주환 "지하철·버스 타고 스케줄"…물류센터 근무만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