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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1강'의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공수주에서 다른 팀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팀 타율(0.302)이 3할을 넘었다. 강한 선발 투수진을 구축했다. 5명(윤성환 차우찬 피가로 클로이드 장원삼)이 10승 이상을 올렸다. 수비는 안정돼 있고, 발도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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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두산이 절대적으로 삼성 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삼성 야수진은 국내 최강이라고 자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야구를 알고 하는 일명 '타짜'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삼성엔 '고기'를 먹어본 선수들이 많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두산 선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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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명을 빼고는 삼성의 통합 우승을 논할 수가 없다. 이승엽은 2012년 한국시리즈 MVP다. 당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타율 3할4푼8리, 1홈런, 7타점을 기록, 우승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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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드림'을 달성한 외국인 2루수 나바로는 1년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를 지배했다. 6경기에서 4홈런, 10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문가들이 삼성 야수들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찬스에서의 집중력이다. 올해 삼성 타자 중에서 득점권 타율이 3할을 넘긴 선수가 무려 8명이다. 그 중에서 박석민(0.420) 채태인(0.376) 이지영(0.355) 구자욱(0.330) 이승엽(0.321) 최형우(0.302)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해결사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두산 타선에서 올해 정규시즌 득점권 타율 3할을 넘긴 선수가 6명(박건우 김현수 민병헌 정수빈 홍성흔 김재호)이다. 팀 타선의 핵이자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침몰시킨 주인공 김현수 민병헌과 테이블 세터 정수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이 전력이 약해진 삼성 투수진을 집중력있게 무너트린다면 2년 전 한국시리즈 악몽을 되갚을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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