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성은 25일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발표했다. 세 투수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이미 삼성은 지난 20일 해외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외를 시사하면서 "아직 경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이 입증된 게 아니라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세 선수를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도려낸 상태다. 때문에 한국시리즈 엔트리 방침은 세웠지만, 실명을 밝힌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판단을 했다.
Advertisement
선발
Advertisement
1차전 선발은 피가로다. 강력한 패스트볼을 지닌 삼성의 에이스다. 삼성은 피가로의 활용도를 최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불안한 측면이 있다. 장원삼과 클로이드는 좋은 투수다. 하지만, 강력한 구위로 타선을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두산 타선이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정인욱은 포스트 시즌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가지고 있는 공은 매우 좋기 때문에 호투 가능성도 있지만, 과도한 긴장감으로 난타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냉정하게 보면 피가로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이 부족하다.
필승계투조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은 박근홍-심창민-안지만으로 이어지는 강한 계투진이 있었다.
박근홍은 좌완, 심창민은 언더핸드, 안지만은 우완 정통파 투수다. 상황에 따라, 타자에 따라 이 카드를 유연하게 사용했다. 그 중 핵심은 역시 안지만이다. 마무리 바로 7~8회 투입되면서 상대 공격 흐름을 차단시켰다.
게다가 큰 경기 경험도 가장 많다. 삼성 4연패의 공신이기도 하다. 올 시즌 삼성은 권 혁의 이탈로 필승계투조가 약간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안지만과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삼성 마운드의 뒷심은 여전히 강했다.
큰 경기에서는 베테랑이 매우 중요하다. 필승계투조의 핵심인 안지만이 빠지는 것은 단지 전력의 공백만이 아니다.
팀 전체적인 필승계투조의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 게다가 필승계투조들은 서로서로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임창용과 안지만이 동시에 빠졌기 때문에 심리적 불안함을 잡아줄 강력한 리더가 없는 것도 커다란 약점으로 꼽힌다.
마무리
2013년 오승환이 삼성에서 한신으로 이동한 뒤 많은 팀들은 "이제 삼성과 해볼 만하다"고 했다. 하지만 다시 망연자실했다. 임창용이 삼성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을 두고 "돌이 가니 뱀이 왔다"고 했다. 오승환의 묵직한 돌직구가 삼성에서 사라진 대신 임창용의 날카로운 뱀직구가 뒷문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임창용은 55경기에 나서 5승2패 33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83이었다.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약간 부진했던 임창용은 이내 회복했다. 구위 자체가 매우 위력적이었기 때문에 쉽게 반등이 가능했다. 결국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1위를 지키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
하지만 삼성은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에서 임창용이 없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심창민과 차우찬을 더블 스토퍼로 쓸 생각"이라고 했다. 그만큼 임창용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더욱 큰 문제는 연쇄적 투수진의 약화다. 선발, 롱 릴리프, 마무리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차우찬이다. 심창민마저 마무리로 이동하면, 필승계투조 자체가 그만큼 약해진다는 점이다.
안지만과 임창용이 모두 공백이 있다는 것은 그동안 지켜왔던 삼성의 우승 공식이 허물어진다는 의미다. 특히, 단기전에서 삼성과 상대하는 팀은 5회 이후 1점에 대한 부담감이 극에 달했다. 워낙 탄탄한 뒷문이 존재하기 때문에 후반 역전이 쉽지 않았다. 이 부분은 투타에 걸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는 이런 심리적 우위가 없는 상태에서 치러야 한다. 세 선수의 공백이 가져다 준 가장 치명적인 손해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세상 떠난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마지막 모습 담겼다..다시 못볼 투샷 ('나혼산') -
임주환, 물류센터 일용직 사실이었다..소속사 “근무 경험 맞다” [공식] -
“너만 보면 설레” 유부남 프로 골퍼, 수강 중단 통보에 강제 목키스·폭행 (사건반장) -
성시경, '수억횡령' 매니저 가고 '일잘러' 日매니저 왔다…열도 방송 진출 '척척' -
최정윤, 재혼 후 달라진 삶.."父 부재 느끼던 딸 성격도 밝아져" -
50세 박시후, 라이브 방송서 앙증맞은 머리띠까지...억대 수익설 '솔솔' -
'40세' 문채원, '돌싱' 서장훈 녹인 플러팅 "장훈아 1조만 줘봐" ('미우새') -
"중학교 때부터 완성형 비주얼"…전현무, 졸업사진보다 지금이 더 젊어보여('사당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