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전승으로 롤드컵 결승에 선착, 2년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SKT T1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전에서 유럽의 오리진(Origen)을 3대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SKT는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16강 예선과 8강, 4강전 등에서 단 한 세트도 패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SKT는 지난 2013년 창단된 후 그해 롤드컵에 진출, 중국의 로열클럽을 3대0으로 물리치며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는 목표의식 상실로 인한 부진으로 인해 한국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하며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을 지켜봐야 했지만, 절치부심 끝에 다시 한번 결승에 올랐다. 만약 SKT가 이번에도 결승에서 웃는다면 사상 5번째의 롤드컵에서 두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첫번째 팀이 된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오리진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예선부터 승승장구, 파죽지세로 4강까지 오른 신흥 강호였다. 게다가 홈인 유럽에서 열리기 때문에, SKT로선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이를 입증하듯 오리진은 초반부터 거세게 밀고 들어오며 이번 롤드컵에선 처음으로 SKT의 2차 타워를 파괴하기도 했다. 하지만 SKT는 첫 바론 사냥을 계기로 운영 주도권을 뺏으며 40분이 넘는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어떻게 싸우든 승리는 당연 SKT'라는 공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회심의 카드로 준비한 1세트에서 초중반 승기를 잡고도 결국 이를 넘지못한 오리진으로선 한계를 느끼는 듯 보였다. 2세트에서 오리진은 SKT의 탑 라이너 '마린' 장경환을 계속 공략했지만 봇 라인인 '뱅' 배준식에게 7킬이나 허용하며 무너졌다. SKT는 마지막 3세트에서 세계적인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을 출전시켜 20여분이 지난 후 상대를 거세게 밀어붙이며 25여분만에 간단히 항복을 받아냈다.
25일 열리는 한국의 KOO 타이거즈와 유럽의 프나틱의 4강전 승자가 SKT의 결승 상대가 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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