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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는 1라운드에서 박효신의 '바보', 2라운드에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열창하며 3라운드까지 올라갔다. 이선희의 '추억을 책장을 넘기면'을 선곡해 애절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가왕 결정전까지 이르게 됐다. 꼬마 마법사는 최종 가왕전에서 코스모스에 3연승을 내줬지만, 놀라운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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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은가은은 고 신해철의 제자임이 드러나 더욱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당시 신해철은 '쇼바이벌' 심사위원으로 그와 인연을 맺었으며, 신해철의 도움으로 가요계 발을 디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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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PD는 "은가은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을 수도 있다. 그랬으면 이번주에는 출연을 못했겠지만, 일주일 정도 차이는 어쩔 수 없음을 염두에 두고 출연일을 정했다"며 가왕 결정전까지 진출해 기대 이상의 멋진 무대를 완성해 준 은가은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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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은가은은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히며 "신해철이 내겐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 8년 전 신해철 때문에 서울에 처음 올라오게 됐고 가수 꿈을 갖게 됐다. 신해철 소속사에서 록을 배웠다. 추모 공연에서 노래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직 내 능력으로는 그 무대에 오를 수 없었다. 그래서 '복면가왕'에서 노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은가은은 고 신해철과 인연을 감춘 채 가면 속에서 실력으로 자신의 성장을 입증해 보였다. 가왕까지 위협하는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인 뒤, 조용히 고인과의 인연을 공개해 예상 못한 감동을 전했다. '복면가왕'식 추모법이 빛을 발한 무대였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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