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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두산과 삼성의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투수가 MVP를 차지할 수 있을까. 두 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이라 섣불리 예상하기 힘들지만, 투수들 중에 눈에 띄는 후보들이 이미 나타났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삼성은 전천후 불펜 보직을 받은 차우찬이다. 니퍼트는 지난 27일 2차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6대1의 승리를 이끌었다. 니퍼트는 이미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시리즈 MVP에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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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은 정규시즌서 13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한 선발 요원이다. 당연히 삼성은 차우찬을 한국시리즈서도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이스 윤성환과 마무리 임창용, 셋업맨 안지만이 제외되면서 차우찬을 불펜으로 돌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차우찬은 지난 27일 1차전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9-8로 앞선 8회초 1사 1,3루서 마운드에 올라 김현수와 양의지를 각각 삼진과 3루수 직선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난 뒤 9회에는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3개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호투를 펼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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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니퍼트와 차우찬의 쓰임새와 활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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