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전을 치러야 어느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겠나."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이 투수진 운용 최고의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대표팀의 이틀째 훈련이 진행된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쌀쌀한 날씨였지만 선수들은 다가오는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그리고 프리미어12 본 대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일일이 체크하며 전력 구상에 들어갔다.
대표팀 타순은 꽤 괜찮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어느정도 뼈대도 잡혀있다. 이용규-정근우 테이블세터진에 이대호-박병호-김현수-나성범 등 중심타자 후보들도 있다. 각 포지션별 선발, 백업 역할을 할 선수들이 다 눈에 들어온다.
문제는 마운드다. 김 감독은 "투수쪽 보직은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선발도 문제이긴 하지만 마무리를 누구로 낙점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선발은 일단 구색은 갖춰졌다. 우완 정통파 이대은에 좌완 김광현, 장원준이 이다. 또, 옆구리 투수 우규민과 이태양도 선발진에 합류한다. 이 5명의 선수 중 대회 스케줄에 맞춰 선발진을 가동하면 된다. 문제는 불펜과 마무리. 일단 마무리 후보로는 정우람이 유력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 김 감독이 야심차게 선발한 심창민이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한 것도 걱정거리. 김 감독은 "공은 좋은 투수다. 그런데 뒤에 지켜주던 선배 투수들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부담을 갖는 듯 하다. 아무리 공이 좋아도 가운데로 몰리면 맞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아직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심창민, 장원준, 이현승이 합류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 선수들이 모두 합류하고, 쿠바와의 경기 2경기를 치르며 투수들을 점검해봐야 보직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하며 "일본에서 던질 투수, 대만에서 던질 투수들을 구분해놓고 이 2경기에 효율적으로 나눠 던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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