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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포항은 29일 황 감독과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항 구단측은 "2011년부터 5년 간 포항 감독으로 재임 중인 황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미래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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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황선홍'은 한국 축구사 골잡이 계보를 이은 '레전드'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로 화룡점정했다. 2003년 2월 전남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황 감독은 2008년 부산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의 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썼던 영광을 사령탑으로 다시 그리기 쉽지 않았다. '좋은 선수가 훌륭한 지도자가 되긴 어렵다'는 속설을 따라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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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발전을 가져다주진 않았다. 황 감독은 매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에 골머리를 썩여왔다. 모기업 포스코의 적자로 인해 줄어드는 예산과 고액 연봉자들의 적체 현상이라는 얽힌 실타래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황 감독은 "제로톱은 생존을 위한 방법이었다. 풍부한 진용을 갖추고 있었다면 아마 나오지 않았을 전술"이라고 스스로 평하기도 했다. 이명주 김승대 손준호 등 황 감독이 중용한 포항 유스 출신 선수들은 이제 한국 축구의 새로운 기대주로 자리를 잡았다. 그 뒤에는 예산 확보를 위해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는 등 뼈를 깎는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 황 감독은 이를 통해 포항을 정상의 자리로 끌어 올렸지만 돌아온 것은 '빈 주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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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최근 황 감독과의 결별 방침을 정한 뒤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선 상황이다. K리그 클래식 전 감독, 대학팀 지도자와의 접촉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다만 신중하다. 클래식 2위에 머물고 있는 포항은 ACL 출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황 감독이 '유종의 미'를 강조하는 이유다. 포항은 올 시즌이 마무리 된 후 새 사령탑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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