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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제패한 SKT 선수들의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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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이 31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KOO 타이거즈를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5번의 롤드컵에서 2번째 우승이다. 한국 e스포츠가 최강임을 다시 한번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우승 소감은?

▶(장경환) 첫 롤드컵에서 우승에 이어 MVP까지 받게 돼서 기쁜 대회가 됐다.

(이지훈) SKT T1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팀에 남게 됐는데 결실을 맺게 됐다.

(배성웅) 지난해는 나오지도 못했던 대회였다. 2년전 때는 너무 쉽게 우승을 했던 것 같다.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털게 된 것 같다.

(이재완) 첫 롤드컵에서 우승을 하게 됐고 가치를 입증하게 됐다.

(이상혁) 해외팀 강해서 어려운 롤드컵 예상했는데, 좋은 모습 보여서 기쁘고 큰 무대 오른 것 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배준식) 아무리 연습이 힘들더라도 버티면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감독-코치님들의 말이 실현됐다. MSI에서처럼 패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기분좋다.

(최병훈 감독) 2014년에 많이 힘들었다. 루머 논란도 있었다. 롤드컵 우승이라는 실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줘서 후련하다. 고생이 많았던 롤드컵이기에 2년전보다 더 뜻깊었다.

(김정균 코치) 올 1월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까지 일궈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모두 최선의 노력을 한 것 같다.

―e스포츠 선수로서의 자부심 어떻게 느꼈는가?

▶(이상혁) 이렇게 큰 무대에서 한국이 잘 하는 것을 보여줘서 자부심을 느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장경환) e스포츠가 다른 스포츠처럼 열정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고, 우리를 통해 프로선수가 되고 싶은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이 기분 좋다.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

▶(이상혁) 많은 응원을 해줄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이 첫번째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랑 받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각오는?

▶(장경환) 최강 자리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알겠다. 올해는 최강의 자리 지켰지만 정점 섰기에 방심을 하지 않고 우승했던 기억을 잊고 노력하면 2연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도 SK텔레콤 T1 선수들이 함께 할 수 있는지?

▶(최병훈 감독) 11월말까지 계약 만료다. 물론 선수들이 선택하는 부분이다. 2연패를 함께 하고 싶지만 선수들의 도전을 존중한다. 남는다면 금전적으로 최고의 대우를 약속할 수 있을 것이다.

―롤드컵이 끝났는데 뭘 하고 싶나?

▶(배준식) 프로게이머를 하면 할수록 너무 마음에 든다. 10~20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상혁) 우승을 했기에 당분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고 싶다. 건강관리를 비롯해 자기관리를 하겠다.

(이재완)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살이 쪄서 빼도록 하겠다. 또 내년에는 더욱 돋보이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지훈) 올해 게임 내외적으로 노력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심적으로 힘든 것이 많아서 좀 쉬고 싶다.

(장경환) 케스파컵 마무리 잘 하도록 하겠다. 최고 자리에서 내려가지 않기 위해선 계속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베를린(독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