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지만 강하다. 바로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의 수문장 김호준 이야기다.
올 시즌 제주는 극심한 수비 불안에 흔들렸다. 알렉스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수비라인에 균열이 생겼고 결국 리그 최다 실점 2위(52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었던 숨은 원동력은 바로 김호준의 헌신이었다.
1m90-89kg의 탄탄한 체격 조건과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제주의 뒷문을 지켰던 김호준은 지난 시즌 0점대 실점율과 함께 리그 최소 실점 3위를 이끈 장본인이었다. 비록 올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수비 불안으로 경기당 실점은 1.48골로 치솟았지만 중요한 승부처마다 클래스를 입증하며 팀을 구해냈다.
상위 스플릿 무대에서도 김호준의 진가는 재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수원 원정에서는 상대의 8개 유효슈팅을 모두 무력화시키며 제주의 1대0 승리를 이끌었고 주간 MVP에도 선정됐다. 비록 패했지만 24일 포항 원정(1대2 패)에서는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정교한 롱 킥으로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도맡기도 했다.
김호준은 "올 시즌 되돌아보면 안타까운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향해 전진해야 할 때다. 제주 선수단은 재능이 풍부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다. 주장 (오)반석이도 잘하고 있지만 베테랑 선수로서 팀의 모범이 되기 위해 그라운드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서울 징크스 탈출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었다. 서울 징크스는 깨트렸지만 ACL 진출이 또 다시 힘들어졌다. 다음 시즌에는 제주가 다시 아시아 무대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거짓 없는 땀을 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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