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의 위용에 아마 세계최강 쿠바 대표팀도 긴장한 듯 하다. 1회말부터 고의4구로 박병호를 거르는 보기드문 장면이 나왔다.
박병호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쿠바 대표팀과의 '서울 슈퍼시리즈'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이대호가 일본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손바닥을 다친 후유증을 호소하자 망설임없이 박병호를 투입했다.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홈런타자다. 국가대표 4번타자로 손색이 없다.
그런데 이런 박병호를 쿠바 대표팀이 두려워했다. 1회말 2사후 고의4구 작전을 펼쳐 박병호와의 정면대결을 피했다. 비록 국가대표 끼리의 대결이긴 하지만, 이 '슈퍼시리즈'는 어디까지나 친선 경기다.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한국과 쿠바가 모두 전력을 점검하는 의미라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도 쿠바는 1회말 2사 후 3번 김현수의 좌전 2루타가 나온 후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즉각 고의4구 작전을 펼쳤다. 쿠바 선발 포수 요스바니 알라르콘이 일어서서 선발 요니에스 에라의 공을 받았다.
매우 이색적인 장면이다. 마치 올림픽이나 WBC같은 타이틀이 걸린 대회의 토너먼트 승부에서 경기 후반에 나올 듯한 장면이었기 때문. 이런 대회라도 1회말 2사 후에 고의4구가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물다. 게다가 '아마추어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쿠바 대표팀이다. 힘대결을 피하는 건 어딘가 좀 어색하다. 때문에 이 장면을 지켜본 한국 덕아웃은 크게 술렁였다. 황당하다는 듯 웃는 선수들도 있었다. 어쨌든 쿠바 배터리는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는 것보다 잠깐의 수모를 감수하는 것을 택했다. 그만큼 '국민거포' 박병호의 위력을 두려워 한 것이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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