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배우 김영애가 청룡영화상 수상의 순간을 되새기며 감회에 젖었다.
지난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변호인'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영애는 5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손도장을 남겼다.
김영애는 "영화 시작한지 꽤 오래 됐는데 비로소 영화배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10년 20년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그날까지 영화를 사랑하고 좋은 영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상을 받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희망 가졌다고 하더라"며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많이 없다고들 하는데 다양한 연령층이 같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김영애는 1971년에 데뷔해 45년 관록의 배우다. 그럼에도 스스로 "연기 욕심은 좀 별나다 싶을 만큼 많은 것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청룡영화상 수상이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김영애는 "청룡영화상은 내게 도전 의식을 심어준다. 해마다 제가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작품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늘 저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6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은 오는 26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