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6)이 활약 중인 마쓰모토가 J2(2부리그) 강등을 확정 지었다.
마쓰모토는 7일 일본 고베의 노에비아스타디움에서 가진 빗셀고베와의 2015년 J리그 2스테이지(후기리그) 16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 42분 아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40분 모리오카, 후반 48분 페드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패 했다. 김보경은 선발로 나서 후반 24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됐다. 고베의 정우영도 선발로 나서 후반 26분까지 뛰었다.
이날 패배로 마쓰모토는 1스테이지(전기리그)와 합산한 연간순위에서 강등권인 16위가 확정되면서 강등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J1(1부리그) 승격 1시즌 만이다. 지난 9월 잔류 히든카드로 영입된 김보경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팀 강등으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마쓰모토는 J2 강등에도 소리마치 야스하루 감독 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마쓰모토가 경기 후 소리마치 감독에게 연임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소리마치 감독은 김보경 영입을 주도했고, 실전 투입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왔다는 점에서 김보경에겐 희소식이다.
하지만 마쓰모토와 김보경은 다른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재도전' 의지가 남다르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유럽 무대 활약을 노렸던 김보경은 마쓰모토와 3개월 계약을 맺고 J리그행을 받아들였다.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재도전 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마쓰모토에서 컨디션을 살렸고 가치도 어느 정도 입증된 만큼 유럽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마쓰모토 측의 재계약 의지와 J리그의 익숙한 환경이 김보경의 발걸음을 되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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