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의 '모험'이 결국 화를 불렀다. 선발 3루수로 내보낸 허경민이 공을 뒤로 빠트리는 실책으로 첫 실점을 헌납했다.
한국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2회말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나카타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했고, 후속 마츠다의 타구를 우익수 손아섭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해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히라타가 친 타구가 3루 베이스 쪽을 향했다.
한국 선발 3루수 허경민은 베이스 부근에서 달려오며 공을 잡으려다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나카타가 홈에 들어왔고, 마츠다는 3루까지 내달렸다. 타자 주자 히라타는 2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선발 김광현으로써는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었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허경민을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키며 "황재균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허경민은 한국시리즈와 쿠바와의 친선평가전에서도 잘해줬다"면서 "(경험이 부족한)허경민을 3루 선발로 내보낸 건 모험이다"고 한 바 있다.
삿포로돔(일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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