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지만 명장은 단순히 우승 횟수로 정의할 수 없다. 퍼거슨을 비롯해 매트 버스비 전 맨유 감독, 빌 샹클리 전 리버풀 감독 등의 향수가 남아 있는 잉글랜드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 클럽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리그를 넘어 시대를 대표하는 헤게모니를 쥐었다는 점이다. 파듀 감독은 바로 이 점을 지적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여러 팀을 돌아다니며 우승컵을 수집한 '우승 청부사'지만 벵거 감독과 같이 19년간 한 팀을 이끌며 '왕조'를 구축하지 못했다. 최근 무리뉴 감독이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원인도 여기서 출발한다.
Advertisement
그렇다면 이 같은 3년차 징크스가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리뉴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위해 전력 질주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 따라 움직이기 보다는 성공을 위한 가장 빠른 루트를 선택한다. 이를 통해 수많은 성공을 거뒀지만,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Advertisement
무리뉴 감독도 물론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최전방과 측면을 오갈 수 있는 앙트완 그리즈만, 플레이메이커를 겸할 수 있는 폴 포그바, 다재다능한 센터백 존 스톤스의 영입을 원했다. 모두 올 시즌 첼시가 약점을 보이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첼시의 수뇌부는 라다멜 팔카오, 파피 질로보지, 바바 라흐만 등을 영입해주는데 그쳤다. 생각해보니 무리뉴 감독은 이전 3년차 시즌에도 선수 영입을 두고 수뇌부와 마찰을 벌여왔다. 선수 영입에서 손발이 묶인 무리뉴 감독이 꺼낼 카드는 많지 않았다. 유스 출신들은 경험이 부족했고, 다른 선수들은 이미 임대를 떠난 상황이었다. 고비마다 유스 출신을 중용하며 팀내 경쟁력을 높인 벵거 감독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결국 왕조로 이어지기 위한 철학의 부재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Advertisement
무리뉴 감독은 정치 싸움의 승리를 위해 언론을 이용한다.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무리뉴 감독은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무리뉴 감독은 언론플레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 하지만 이것이 역효과를 맞을 때도 있다. 때로는 선을 넘어 질타를 받기도 한다. 무리뉴 감독은 초반 에바 카네이로 팀 닥터를 경질하며 팀 내 위상을 높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의 수뇌부는 무리뉴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을 못마땅해 했다. 선수단, 수뇌부와 갈등을 겪는 감독은 당연히 단명할 수 밖에 없다. 무리뉴 왕조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예 많이본뉴스
-
“너만 보면 설레” 유부남 프로 골퍼, 수강 중단 통보에 강제 목키스·폭행 (사건반장) -
세상 떠난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마지막 모습 담겼다..다시 못볼 투샷 ('나혼산') -
임주환, 물류센터 일용직 사실이었다..소속사 “근무 경험 맞다” [공식] -
성시경, '수억횡령' 매니저 가고 '일잘러' 日매니저 왔다…열도 방송 진출 '척척' -
최정윤, 재혼 후 달라진 삶.."父 부재 느끼던 딸 성격도 밝아져" -
‘경찰관 역’ 유명 배우, 화재로 사망..아내는 남편 구하려다 심각한 화상 -
'40세' 문채원, '돌싱' 서장훈 녹인 플러팅 "장훈아 1조만 줘봐" ('미우새') -
임주환 "지하철·버스 타고 스케줄"…물류센터 근무만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