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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 발탁 린가드 '겹경사', 맨유 '보너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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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귀에 걸렸다.

제시 린가드(22·맨유)에게 겹경사가 찾아왔다.

린가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생에 최초로 잉글랜드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벌어진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팀 선배 마이클 캐릭이 부상을 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신성' 린가드였다. 맨유는 구단홈페이지를 통해 '린가드가 A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영광을 안게 됐다'며 린가드를 축하했다.

끝이 아니다. 맨유는 린가드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16일 '맨유가 린가드에게 5만파운드(약8900만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돈은 단순히 린가드의 대표팀 승선을 치하하기 위한 목적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린가드 관리'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린가드는 2월 맨유와 재계약을 했다. 현재 린가드의 주급은 8,000파운드(약1400만원)다. 맨유 1군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은 액수다. '잭팟'이 터졌다. 린가드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 맨유의 '新 병기'로 거듭났다. 올 여름 야심차게 맨유에 입단한 멤피스 데파이를 벤치로 들여보낸 장본인이 됐다. 연일 린가드의 주가가 상승중이다.

맨유는 린가드의 주급을 인상안을 고려했다. 그러나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 판 할 감독은 11일 "린가드는 주급을 인상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섣불리 고액의 주급을 보장할 시 마음가짐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이 판 할 감독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적은 금액으로 린가드를 잡아둘 수는 없다. 프로선수의 가치는 돈으로 책정된다. 린가드를 기쁘게 할 '당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맨유의 보너스가 단순한 축하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