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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땅새와 고향 동무였던 연희. 그는 엄마를 잃은 땅새를 위로하고 홀로 남은 땅새의 동생 분이(신세경)를 보살피는 착한 소녀였다. 땅새와 연인은 이렇게 사랑을 키워갔지만 권문세족에 의해 마을이 습격당하면서 사랑은 허상에 그치고 말았다. 어여쁜 외모 때문에 땅새의 눈앞에서 가노들에게 겁탈을 당한 연희는 독을 품고 자객으로 변신했고 당시 연희를 버리고 도망갔다는 죄책감에 땅새 또한 떠돌이 자객이 됐다. 두 사람 모두 썩어빠진 고려를 없애고자 마음의 칼을 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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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땅새가 연희의 이중 세작을 알고 마음의 동요를 느끼며 전개의 변화를 예고해 더욱 흥미진진했다. 이중 세작의 위험함을 연희에게 알리며 그의 행동을 막아서는 땅새와 자신이 왜 이중 세작을 해야만 하는지 설득하는 연희의 모습이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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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아이인 동시에 여자였던 소녀였어. 아이였기에 힘이 없었고 여자이기에 그들이 탐내는 게 있었지. 그래서 참혹하게 난세에 짓밟혔어"라며 "약자로서 난세를 그대로 당한 소녀였던 내가 도망친 너 따위보다 난세와 싸울 이유가 없는 것 같아? 우리가 알던 우리는 이제 세상 어디에도 없어"라며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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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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