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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롯데에서 타격 7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올라선 뒤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을 노크, 지난 2012년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일본에서 이대호는 4시즌 동안 타율 2할9푼3리, 98홈런, 348타점을 때렸다. 이제는 무대를 메이저리그로 옮기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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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타율 3할대를 질주하며 정교한 타격을 자랑했다. 해외 무대 도전이 가능해지자 숨겨뒀던 야망을 드러내며 포스팅 절차를 밟는데 성공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손아섭의 KBO리그 활약상을 적시하며 메이저리그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신문 '볼티모어 선(The Baltimore Sun)'은 최근 '손아섭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로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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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국 프로야구 출신 타자들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러한 해외 진출 러시가 투수쪽에서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지난 겨울 SK 와이번스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에 나섰다가 기대 이하의 제안을 받고 발길을 돌렸다. 그만큼 투수들의 실력이 떨어졌다는 뜻인데, 이를 해외 스카우트들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서 해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은 투수는 없었다. 일상적인 업무 차원에서 투수들을 체크한 것일 뿐 영입을 목적으로 밀착 마크한 스카우트는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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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투수들의 실력이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현실.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리그 운영과 스카우트 파트의 강화, 아마추어 투수 육성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나왔다. KBO리그서 '타고투저' 현상이 지속되는 한, 투타밸런스를 찾지 못하는 한 WBC와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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