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9)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향해 힘차게 도약했다.
몸살 감기에 시달리던 김경태 20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027야드)에서 열린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았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7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후지모토 요시노리(일본), 탄야콘 크롱파(태국)와는 2타 차이다.
전날 현기증을 호소하며 1오바파로 부진했지만 둘째날은 힘을 냈다. 김경태는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7번홀(파3)에서는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18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노렸지만 살짝 빗나가 파로 홀 아웃했다. 라운드 후 김경태는 "아직 기침은 나지만 어지럼증은 사라졌다"며 "거리 감각도 다시 돌아와 오늘은 큰 퍼트 실수가 없었고 샷 감각도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1라운드가 끝난 뒤 호텔에서 가만히 누워 있었다. 현기증이 사라지니까 퍼팅 거리감이 살아났다. 큰 실수 없이 끝난 라운드였다"고 평가했다.
시즌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올시즌 상그왕을 결정지을 수 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4000만 엔(약 4억원)이다.
한편 장동규(27)도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합류했다. 시즌 상금 랭킹 2위 이케다 유타(일본)도 5언더파 137타로 김경태와 같은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친 공동 11위 그룹에도 황중곤(23), 송영한(24)이 이름을 올렸다.
미야자키(일본)=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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