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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은 축제 분위기 그 자체였다. 전북 서포터스인 MGB(Mad Green Boys)는 E석 전면에 카드 섹션으로 노란색 별 4개를 깔았다. 양팀 선수들이 입장했다. 전북 선수들은 가족들과 손을 잡고 입장했다. N석을 가득 메운 전북 서포터들은 새로운 걸개를 들어올렸다. 전북의 옷을 입은 한 사나이가 '챔피언(Champion)'이라는 머플러를 들고 있는 걸개였다. 이 사나이는 10월 24일 별세한 서포터 고 문진용씨였다. 서포터들은 문씨를 추모하며 이 자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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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1대1로 끝났다. 후반 27분 성남의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전북 서상민이 동점골로 응수했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북은 팬들 앞에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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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 의미가 있다. K리그 매 경기마다 1만7413명이 모였다. 올해 프로스포츠 구단 가운데 최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다. 프로야구 KBO리그의 경우 두산이 경기당 1만5560명(72경기 총 112만381명)을 유치했다. 전북이 두산보다 경기당 2000명 가까이 더 많다. 주목할 만한 것은 연고지역이다. 전북은 전주가 연고도시다. 전주의 인구는 65만명에 불과하다. 매 경기당 전체 도시 인구의 2.6%에 가까운 사람들이 축구를 보러 왔다. 두산의 경우 1000만명의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당 전체 서울 인구의 0.15%밖에 유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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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밀착 활동도 열심히 한다. 전북은 시간이 날 때마다 지역으로 들어간다. 주전급 선수들도 함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선수들의 지역 밀착 활동을 장려한다. 팬이 없으면 프로 구단도 없다는 생각에서다. 각종 마케팅 활동도 많다. 후원의 집 등을 유치하고, 온-오프-모바일에서 전북을 알렸다. 이같이 장기적이고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은 직원들의 안정성 덕분이다. 전북 직원들은 대부분 근속이 길다. 자신들이 하는 일을 안정적으로 장기간 지속할 수 있다. 실제로 이철근 전북 단장은 10년째 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기업 구단이나 시도민 구단들 중 상당수는 2~3년짜리 낙하산 단장을 내리꽂는다. 이와 비교하면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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