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남은 한 자리 외국인 투수로 누굴 선택할까.
LG 구단은 일찌감치 올해 함께 했던 우완 선발 소사 그리고 3루수 히메네스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이제 남은 건 선발 투수 한 명이다.
LG는 현재 몇 가지 카드를 갖고 있다. 우선 올해 10승(평균자책점 4.93)을 올린 우완 루카스다. 루카스는 제구가 흔들리는 약점이 있지만 구위 만큼은 A급이다. LG 구단 안팎에서는 루카스와의 재계약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전혀 배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계약 리스트에서 순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LG는 루카스 보다 좀더 강력한 투수를 원하고 있다. 15승 이상을 해줄 수 있는 A급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백순길 LG 단장은 "우완 좌완을 가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영입 후보군 중에는 우완도 있고, 좌완도 있다"면서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12월초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결과에 따라 우리도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LG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언저리에 있다. 선수들의 의사 뿐아니라 빅리그 구단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MLB팀들이 그 선수들을 트레이드 불가 등으로 묶을 경우 LG가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LG는 최근 몇 년간 다른 구단들과 비교할 때 외국인 선수 영입에 상대적으로 큰 돈을 투자하지 않았다. 비싼 외국인 선수라고 해봐야 성적 보너스 포함 100만달러(약 11억원) 안팎이었다.
하지만 이미 KBO리그를 넘보고 있는 고액 연봉 선수들의 몸값은 150만~200만달러 이상 치솟고 있다.
LG가 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기 위해선 기존 보다 더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늘 해오던 수준의 투자로는 타팀과의 영입 경쟁에서 밀릴 위험성이 높다. LG가 보고 있는 선수들을 다른 팀에서도 후보군에 올려 놓았을 수 있다.
LG가 그동안 가능성을 열어두었던 우완 선발 리즈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 쪽으로 기울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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