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올시즌 NPB 지바롯데 마린스에서의 활약에 이어 프리미어12 한국 우승까지 경험한 이대은이 '더그아웃매거진' 56호(12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미남 야구선수로 이름난 이대은의 화보 촬영 현장에는 여느 때와 달리 많은 구경꾼이 몰렸다. 그에게 2015년은 특별했다. "새로운 도전이었다. 많이 배웠고 재밌었던 것 같다. 일본 야구 1년 하면서 미국이랑 다른 것도 많이 느꼈고, 앞으로 야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또 대표팀에도 뽑혔으니까 올해는 좋은 기억이 훨씬 많다."
출중한 기량에 연예인 뺨치는 외모까지 겸비한 그는 일본에 '이대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대은은 "다 거짓말이다. 사실 몇 분 안 계신다. 팬 많이 없는데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 어떤 분이 유니폼을 한자로 만들어서 오셨더라. 없는 유니폼을 만들어 와서 싸인 받으시고 자주 오신 부부가 기억에 남는다. 팬이 몇 분 안 계셔서 제가 다 안다"라며 겸손해했다.
하지만 이대은 열풍은 일본에 이어 현해탄 건너 한반도까지 강타했다. 프리미어12 대표팀 활약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이번 프리미어12는 이대은에게 있어 성인이 된 후 첫 태극마크였다.
이대은은 목 뒤에 새겨진 알파벳 문신 'CDBJD'에 대해 '가족 이름의 이니셜'이라고 답했다. 그는 "가족은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가끔 내가 야구를 왜 하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혼자 미국에서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나. 아, 눈물이…. 그런 생각하다보면 답은 가족밖에 없더라." 고 답하며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대은은 야구선수로서의 최종 목표에 대해 "아직 그렇게 멀리까지 내다보진 않았다"라면서도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는 거다. 최고의 한국인 투수가 되면 참 좋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이대은은 앞으로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부탁하자 "쑥스러워서 못하겠다"라며 짧은 한마디만 남겼다. "수고했다, 열심히 해라."
이대은과 더그아웃매거진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2014년 1월(33호)에 유망주로 소개된 바 있다. 이번 호에는 특별히 33호 기사 중 일부도 포함됐다. 유도선수 출신 아버지의 뜻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야구선수가 될 수밖에 없던 그의 운명과 7년간의 마이너리거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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