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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과 황재균은 올 시즌이 끝나고 동시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손아섭은 풀타임 7년 차, 황재균은 8년 차로서 구단 동의 아래 해외 무대를 노크할 수 있었다. 다만 규정상 한 시즌에 한 명만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만약 손아섭이 계약에 성공할 경우 황재균에게는 포스팅 기회조차 없었다. 하지만 손아섭의 도전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이제 황재균 차례다. 롯데 관계자는 "황재균이 훈련소에서 곧장 포스팅 신청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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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그를 '제대로' 알고 있는 빅리그 구단이 많은 지는 의문이다. 황재균 측의 '홍보'가 부족하면서 황재균에 대한 '정보'를 구단들이 충분히 갖고 있을 리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기도 하다. 이들은 입찰 제로로 귀결된 손아섭의 포스팅도 결국은 파워 부족, 어깨 부상 등 다른 원인보다 그 과정이 너무 성급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들어 손아섭에 대한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긴 했어도, 구단들과 미디어의 시선에는 애초부터 상당한 간극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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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아섭은 다르다. 시즌 막바지에야 구단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말을 하며, 주목도가 덜했다. "박병호가 쿠바 선수라면 1억 달러 계약도 가능할 것" 따위의, 그 흔한 에이전트의 '몸값' 발언도 없었다. 이 때문에 빅리그 구단은 섣불리 포스팅 응찰에 나서지 않았다. 투자란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야구는 철저하게 기록, 정보의 스포츠 아닌가. 어느 구단도 짧은 기간 동안 완전히 파악을 끝내고 '손아섭에게 베팅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을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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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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