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영결식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 4분 국회의사당에서 시작된 가운데,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섬겨오신, 진정한 문민 정치가였다"고 추억했다.
김 전 국회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엄혹한 군사독재 정권 시절 국내 투쟁을 접고 외국으로 나가라는 회유를 받았지만 핍박 받고 있는 국민을 남겨두고 떠날 수 없다며 단호히 거부했다"며 "김 전 대통령은 민주와 인권을 위해 모든 것을 남김 없이 바친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았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초산테러, 가택연금, 국회의원 제명 등 혹독한 탄압이 자행됐지만,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기보다 잠시 죽지만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군부독재에 맞선 23일간의 단식투쟁은 민주화의 결정적인 전환점 됐다"고 했다.
또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절규는 온 국민 가슴 속에 민주주의에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가 됐다"며 "한결 같이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정도를 걸어온 김영삼 대통령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었다" 말했다.
김 전 의장은 마지막에 "김영삼 대통령님 참으로 참으로 수고가 많으셨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주님 품 안에서 부디 안식하소서"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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