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맨 이승엽은 역시 달랐다. FA 계약과 동시에 기부했다.
이승엽은 FA 우선협상 마지막날인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36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10억원)에 사인했다.
그리고 꿈나무 야구선수를 돕기 위해 재단을 세우기로 했다. 계약금 가운데 3억원을 출연해 가칭 '이승엽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본격적인 재단 활동은 은퇴 후에 이뤄질 예정. 2016년부터 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승엽은 "꿈나무 야구선수 육성을 위한 재단 설립 자금으로 3억원을 쓸 계획이다. 내년부터 준비에 들어가고, 은퇴 후에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FA 계약을 마친 뒤 "삼성은 내 마음의 안식처와도 같은 팀이다. 일본 리그에서 뛸 때에도 '선수로서 마지막은 삼성에서'라는 마음에 변함 없었다. 약속을 지키게 돼 너무나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엽은 "36이란 숫자는 내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유니폼넘버와 같은 금액에 FA 계약을 마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2년간 후회 없이, 온 힘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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