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FA시장에서 가장 극적인 원소속팀 계약이 이뤄졌다. 한화 이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33)과 리그 최고 경력의 베테랑 포수 조인성(40)을 잡았다.
한화는 FA 원소속팀 우선협상 마감 시점인 28일 자정에 임박해 김태균, 조인성과 극적으로 재계약을 완료했다. 계약 서류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한 한화 구단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균은 4년간 총액 84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16억원)에 조인성은 2년간 10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에 각각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는 올해 FA 시장에서 일단 내부 자원 유출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이어 외부 FA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01년 한화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태균은 일본에서 보낸 2010~2011년을 제외한 13시즌을 오로지 한화에서만 뛰었다. '이글스' 유니폼을 입지 않은 김태균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 본인 역시 이번에 FA로 풀렸지만, 한화 잔류 의지가 컸었다. 올해는 주장을 맡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에 21홈런 104타점을 기록하며 간판 스타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2011시즌을 마친 뒤 일본에서 친정팀 한화로 유턴한 김태균은 다년계약 금지 규정으로 인해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 한화 구단이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균을 잡기 위해 거액의 연봉으로 사실상 FA 다년계약에 준하는 금액을 맞춰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김태균은 2012~2015 시즌 4년간 연봉 15억원 동결로 총 60억원을 받았다. 이후 사실상 첫 국내 FA 계약에서 자신이 세운 최고 연봉기록을 1억원 돌파하며 총액 84억원에 도장을 찍은 것.
조인성은 이번 FA계약으로 KBO 사상 첫 3번째 FA계약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조인성은 2007시즌을 마친 뒤 3+1년 총 34억원의 조건에 첫 FA 계약을 맺었다. 이어 2011년말 다시 FA를 선언해 SK 와이번스로 팀을 바꾸며 3년-19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6월 한화로 이적한 조인성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불혹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체력과 경기력을 과시하며 올해까지 한화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비록 시즌 개막을 앞둔 시범경기 때 부상을 당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복귀해 안정적인 리드 능력을 과시했다. 결국 이번 FA 시장에서 세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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