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만족할 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43)의 눈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무엇보다 한층 높아진 토트넘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목표는 승리였다. 전술에 그의 열망을 고스란히 담았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공존 속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다이어, 라이언 메이슨의 지원을 녹였다. 무사 뎀벨레 역시 적극적으로 첼시 골문을 노렸다.
분명 아쉬움은 남지만 토트넘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결과를 떠나 내용에 만족하는 느낌도 있었다.
첼시가 가진 명성 때문이다. 올 시즌 주춤하고 있기는 해도 첼시는 '디팬딩 챔피언'이다. 토트넘과 런던지역 라이벌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첼시가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던 토트넘이다. 애초에 첼시와 체급이 다르다고 여긴 셈. 아쉬운 무승부에도 만족스러운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이날 무승부에 대해 "아쉽지만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위기를 곧바로 바꿨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전을 포함해서 우리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첼시전에서 승리를 못 거둔 것 역시 사실이다"면서 "여기에 만족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리그 14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갈 길이 멀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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