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를 영입한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kt는 최근 밴와트를 직접 불러 기량을 점검했고 합격 판정을 내리며 그의 영입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몸값은 대략 60만달러 정도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밴와트는 SK에서 뛰어 잘 알려진 선수로 우완 정통파 선발 요원이다. 하지만 올해 불운으로 시즌 도중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2014 시즌 교체 선수로 시즌 도중 합류해 무려 9승을 따내며 재계약에 성공했던 밴와트는 4월 오른 정강이 부상으로 휴업을 한 뒤 돌아왔지만, 7월 1일 kt전에서 오른팔에 타구를 맞아 골절상을 입고 말았다. 가을야구 진출이 시급했던 SK는 밴와트를 대신해 크리스 세든을 영입해 재미를 봤고 내년 시즌에도 세든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한자리도 메릴 켈리가 채운다.
공교롭게도 밴와트는 자신에게 골절상을 입혔던 kt의 부름을 다시 받게 됐다. 부상 후 치료와 재활이 잘 돼 현재 공을 던지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밴와트가 정상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한국야구 적응을 마친 상황이라 kt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kt의 밴와트 영입 소식은 또다른 것을 의미한다. kt는 FA 대어 유한준을 잡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진영까지 데려왔다. 타선은 어느정도 짜임새를 갖췄다. 유한준 영입에 60억원을 쓴 kt는 사실상 이번 FA 시장에서 철수한다. kt는 집토끼 김상현과 계약하고 유한준을 잡는 등 투수 보강은 없었다. 이렇게 된다면 4명의 외국인 선수 중 3명을 선발 투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미 슈가 레이 마리몬을 영입했고, 밴와트까지 합류했다. 이제 남은 건 한 자리. 이렇게 된다면 외국인 타자 댄블랙의 재계약 입지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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