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호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최강의 9번 타자임을 확인했다. 133경기에 출전, 410타석에 들어섰다. 3할7리 50타점, 63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 12에서도 '왜 한국야구 최고의 9번 타자인가'를 입증했다. 하위타선에서 맹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연결했다.
결국 김재호는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레벨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아무도 원하지 않은 대회에 병역을 해결한 김재호가 스스로 자청한 출전이었기 때문에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는 앞으로도 국가대표 유격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가 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수비의 안정감과 백업 역할로서 현 시점에서 김재호만한 유격수는 없다.
그는 올 시즌 6가지 위시리스트를 밝힌 바 있다.
올스타전 출전 골든글러브 획득 팀 우승 3할 타율 국가대표 일본진출 이다.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채찍질하자는 의미다. 지난 9년간 단 하나도 이루지 못했던 김재호는 올 시즌에만 무려 4가지를 이뤘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 올 시즌 화룡점정을 찍을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김재호는 김상수(삼성) 김하성(넥센) 김성현(SK) 오지환(LG) 등과 함께 유격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사실 모든 면에서 김재호가 유리하다. 페넌트레이스 성적과 포스트 시즌과 프리미어 12의 인상적이 활약까지.
과연 그가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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