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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창업 트렌드 뭔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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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 창업 준비자들은 이제 2016년 소비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다. 한국트렌드연구소와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이 예측한 2016년 100대 이슈 중에 예비창업자가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다.

2016년 트렌드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복고와 건강, 얇아진 지갑 공략을 위한 실용주의다.

2013년에 방송된 '응답하라 1994'는 전 국민의 '응사앓이'를 만들어냈다. 2014년에는 무한도전의 토토가가 방송가의 화제가 됐다. 이처럼 시작된 복고열풍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강정의 특징은 전통방식 가마솥에서 강정을 일정한 온도로 튀겨낸다는 점이다. 가마솥을 이용한 요리법으로 닭강정 업계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튀김유는 100% 프리미엄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하며 특허받은 염장기술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가마로강정의 장점이다.

제주 전통의상인 갈옷을 선보이고 있는 갈중이도 복고열풍에 힘입어 전통의류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덕까지 보고 있다.

젊음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은 2016년에도 지속된다. 음식도 예외는 아니다. 집밥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웰빙 요리가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마세다린이 론칭한 프리미엄 면요리전문점 도면당은 면요리의 색다른 세계로 고객을 이끈다. 도면당의 면은 매장에서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하나하나 칼로 자르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도면당의 면은 탄력과 질감이 뛰어나다. 온면, 냉면, 볶음면, 덮밥, 튀김, 샐러드의 6가지 테마가 있다. 매장 한 곳에서 2개월 만에 70여 개의 자발적인 고객 리뷰가 인터넷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치킨과 피자를 동시에 취급하는 치킨퐁은 엄선된 100% 국내산 계육과 첨단기법의 염지기술 등을 앞세운 오븐구이치킨으로 맛과 건강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태리 정통 스타일의 틴(thin) 피자를 접목시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치킨퐁의 화덕피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도우에 갖은 재료가 천연치즈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실용주의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과 차별화된 상품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추구한다. 불경기에 호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만족감은 높게 얻으려는 소비 태도다.

세탁편의점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월드크리닝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장비로 완벽한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다. 월드크리닝은 또 단순 의류세탁이 아닌 상품을 보전하고 보수하는 데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만족도가 높은 세탁전문점 프랜차이즈로 불린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한식 프랜차이즈 니드맘밥의 모토는 '엄마가 해준 밥을 저렴하게 제공한다'이다. 니드맘밥이란 이름은 '엄마가 필요하다는 것'과 '집밥'을 합친 의미다. 특징은 매장의 즉석 정미기다. 그날 사용할 양의 현미만 즉석 정미한다. 가마솥으로 밥을 짓는 이유도 밥맛 때문이다. 한국인의 주식인 밥에 특별함을 담아 외식 창업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3개의 아이템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은 바보스는 다양한 주류와 저렴한 안주,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신실용주의 대표적 브랜드다. 프리미엄 건강치킨 꿀닭과 면 요리 브랜드 미스터면장, 크림생맥주 브랜드 바보비어를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닭요리는 닭강정부터 옛날 통닭을, 면 요리는 오리엔탈 에스닉 푸드를 제공한다. 바보스의 주류는 부드러운 백색거품의 크림생맥주와 다양한 에이드로 구성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