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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마르체티는 15일 안방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삼프도리아와의 2015~2016시즌 세리에A 16라운드에 선발로 나섰다. 이 경기서 선방을 이어가던 마르체티는 후반 33분 동료 알레산드로 마트리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삼프도리아 진영으로 맹렬히 달려갔다. 앞서 팀이 리그 6경기 무승의 부진 속에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고 있던 터라 뛰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런 와중에 승리에 가까워지는 선제골은 흥을 폭발시키기에 좋은 재료였다. 마르체티는 달려가던 도중 왼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지만, 선제골의 기쁨을 나누는 게 우선이었다. 그러나 4분 뒤 마르체티는 벤치를 향해 '더 이상은 무리'라며 교체 사인을 보냈고, 결국 후반 37분 백업 골키퍼 에트리트 베리샤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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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측은 "마르체티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라치오는 리그 16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0으로 전체 20팀 중 12위에 머물고 있다. 라이벌 AS로마(승점 29) 뿐만 아니라 선두 인터 밀란(승점 34)와의 격차가 멀리 벌어져 있다. 이런 가운데 주전 골키퍼 부상까지 겹치면서 가시밭 행보는 더욱 길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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