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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를 전후로 프로농구판은 수많은 루머가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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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를 정하고, 트레이드를 타진한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초점이 된다. 우승을 노리는 팀은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리빌딩하는 팀들은 미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트레이드 논의가 물밑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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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그래왔고, 올 시즌에도 예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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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포인트가드 조 잭슨이 아쉽다. 여전히 한국농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방어에 약점이 있고, 자신의 공격 외에 팀동료를 살리는 플레이가 아쉽다. 물론 올 시즌 첫 KBL리그를 경험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승을 노리는 오리온 입장에서는 기다려줄 시간이 없다. 2순위로 지명됐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가능한 구단은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보유하고 있는 KT 정도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 가능성은 희박하다. 추 감독은 "조 잭슨보다 낫다는 보장이 없다.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며 딱 잘라 말했다. 23일 KCC와의 경기 직전 얘기한 말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있다. 모비스는 1순위 리오 라이온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대체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있다. 성실함과 골밑 장악력을 지니고 있지만, 팀내 1옵션으로 2% 부족한 게 사실이다.
모비스는 25승10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반면 SK와 LG는 8, 9위다. 6강 진출이 산술적으로 쉽지 않다. SK는 12승23패로, 6위 삼성에 7.5게임 차로 뒤져 있다. LG는 9승25패로 최하위다.
SK와 LG는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있다. 사이먼은 정통센터, 길렌워터는 내외곽이 가능한 파워와 테크닉을 겸비한 선수다.
어떤 선수가 와도 모비스의 전력은 강화될 수 있다.
이미 모비스의 경우 2012~2013시즌 중 로드 벤슨을 LG에서 데려와 전력강화, 결국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전례가 있다. 우승 직후 팀의 미래로 분류됐던 김시래가 LG로 이적했다. 윈-윈 트레이드였다.
모비스는 이 우승을 시작으로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의 3연패를 달성했고, LG는 팀의 미래를 책임질 확실한 포인트가드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루머가 현실이 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모비스 측은 "그런 소문이 도는 것은 알고 있다. 아직 구체적 오퍼는 없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했다.
이유가 있다. 올 시즌 모비스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우승 확률이 높지 않다고 내부적 판단을 하고 있다. 시즌 전 리빌딩 원년이라고 밝혔다.
모비스 측은 "분명히 트레이드 오퍼가 오면 신인 지명권이나 전준범 송창용 등을 요구할 텐데, 우리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라고 했다.
내년 신인 드래프트는 특별하다. 자원이 훌륭하다. 이종현과 강상재, 최준용이 한꺼번에 나온다. 물론 챔프전에 진출하면, 세 명 중 한 선수를 확보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리빌딩을 위해 유망주 확보가 시급한 모비스 입장에서 불확실한 우승 확률을 좀 더 높이기 위해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이나 미래 전력의 한 축이 되어야 할 기존 선수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긴 어렵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화통화에서 "그런 소문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신인 지명권이나 전준범 송창용을 내주면서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를 할 생각은 없다"며 "트레이드를 한다고 해서 전력이 상승한다는 보장이 없다. 순리대로 지금 이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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