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급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대호의 거취를 끝까지 지켜보기로 했다고 산케이스포츠가 29일 보도했다. 새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서지 않고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얘기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이적을 포기한다고 해도, 소프트뱅크 잔류가 가능한 셈이다. 이대호는 그동안 서두르지 않고 여유있게 메이저리그 진출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렇다고 소프트뱅크가 이대호 잔류에 매달리는 것 같지는 않다. 이대호가 팀을 떠난다고 해도, 이대호급 거물 타자가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 탄탄한 공격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2년 연속으로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소프트뱅크는 양대리그 12개 팀 중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올시즌 팀 타율과 홈런, 득점 모두 1위였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까지 팀 잔류를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면, 이대호급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대호는 올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31홈런-98타점을 기록했다. 재팬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쳐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차지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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