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르 체흐(33·아스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역사를 썼다. .
체흐는 29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본머스와의 2015~2016시즌 EPL 19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아스널은 2대0으로 승리했다. 170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체흐는 데이비드 제임스(169경기)와 동률이던 EPL 최다 클린시트 기록을 넘어 단독 1위가 됐다. 2004~2005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하며 EPL에 입성한 체흐는 12시즌만에 대기록을 만들었다.
순도를 보면 체흐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제임스는 572경기에서 169경기 무실점을 기록했고, 3위 마크 슈워쳐(레스터시티)는 514경기 중에 152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체흐는 352경기 중에 170경기를 클린시트로 채웠다. 거의 2경기 중 1경기는 무실점으로 끝낸 셈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체흐도 이것(기록 경신)에 매우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엄청난 성과다. 체흐를 지도하고 있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사람들은 이 기록 뒤에 숨겨진 그의 노력, 집중, 일관성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게다가 그는 대단한 재능을 타고난 골키퍼이기도 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골키퍼로 향후 몇년간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33세에 불과한 체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 체흐는 EPL 입성 후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첼시에서 EPL(4회), FA컵(4회), 리그컵(2회), UEFA챔피언스리그(1회), UEFA유로파리그(1회) 챔피언이 됐다. 아스널로 이적한 첫 해에도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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