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의 돌파만은 막자고 했다."
서울 SK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2대86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맹활약했다. 36분13초를 뛰며 35득점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5점은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종전 기록은 지난해 12월27일 울산 모비스 전에서 34득점이다. 사이먼 외에도 SK에서는 박승리가 3점슛 3방을 포함해 18득점을 올렸다. 김선형(16득점) 김민수(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KCC는 주포 안드레 에밋이 41득점으로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토종 선수들의 지원이 없었다. 경기 내내 가드진이 부진했고 3쿼터 이후부터는 외곽에서 3점슛이 터지지 않았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후 "홈 5연전 스케줄인데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며 "1쿼터 사이먼이 순조로운 컨디션을 보여줬다. 팀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승리의 3점슛도 좋았지만 공격 리바운드가 팀에 비타민 같은 역할을 했다"며 "에밋의 경우 돌파는 막고 슛을 주라는 얘기를 끝까지 했다. 41점을 허용했지만 이 같은 수비로 후반전 들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3쿼터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한 스펜서에 대해서는 "발바닥까지 부었다. 정밀 진단 해봐야 알겠지만 심각한 부상"이라며 "돌아가면서 주축 선수들이 아프다. 그런 부분이 참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잠실학생체=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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