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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 정통 멜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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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서 정통 멜로를 찾기 어려워진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멜로 자체가 '진부'해진 느낌인데다, '로맨틱 코미디'가 멜로의 주 장르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나를 잊지 말아요'처럼 미스터리와 멜로를 뒤섞은 혼합 장르로 분화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진부함 탈피를 위해서다. 정통멜로의 단순한 스토리라인으로는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그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관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힘들다. '남과 여' 역시 무언가 특별한 '썸띵 뉴'를 담고 있지 않다면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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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주연작이지만 중심에 있는 전도연의 최근 연이은 흥행 성적이 썩 유쾌하지 않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연기력으로만큼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전도연이지만, 최근 흥행적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다. 지난해 가장 최근 개봉작이었던 '무뢰한'(누적관객 41만4663명·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과 '협녀, 칼의 기억'(누적관객 43만1310명) 두 작품 모두 흥행에서만큼은 '참패'라 할 만하다. 그 이전작이었던 '집으로 가는 길', '카운트다운', '하녀', '멋진 하루' 등 최근작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흥행만으로 영화를 평가하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대중 예술인에게 대중의 선택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 정도 흥행 부진이면 주연 배우로서 꽤 아픈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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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흥행 실패가 단지 대표 얼굴 배우 탓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관객들의 작품 선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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