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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우덴과 에반스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나란히 2014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고, 또 아시아 야구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이다. 200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보우덴은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9월말 방출됐다. 150㎞의 직구에다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던져 크게 주목 받았지만, 36경기(선발 1경기)에서 2승1패5홀드 4.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시 그의 1군 마지막 등판은 8월6일.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춘 뒤 9월20일 웨이버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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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는 겉으로 드러난 일본 성적이 보우덴보다 안 좋다. 2014년 7월30일 라쿠텐 이글스와 계약한 뒤 5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1리에 그쳤다. 워낙 표본이 작다 해도 볼넷 하나 없이 삼진만 7개다. 특히 7개 모두 2014시즌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 지바 롯데(4.14) 투수들에게 당했다. 결국 구단은 더 이상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퍼시픽리그 최하위가 유력한 가운데, 에반스를 2군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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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일본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선수,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둘을 어떻게 봐야 할까. 역시 중요한 건 적응력이라는 지적이다. KBO리그 만의 스트라이크 존, 음식과 문화, 라커룸 분위기에 적응할 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 에반스의 경우 라쿠텐에서 뛴 게임이 고작 5경기다. 구단은 시즌 중반 영입한 선수를 너무 가혹하게 다뤘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2015시즌 초반 오릭스 타선이 부진할 때 현지 언론이 새로운 4번 타자 후보로 언급한 선수가 에반스라는 사실. 그만큼 기량 자체는 인정 받았고, 라쿠텐 시절 성적은 큰 의미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 두산도 마찬가지다. 일본 성적은 배제한 채 에반스의 트리플A 성적, 또 외야 양쪽 코너와 1루 수비를 볼 수 있는 멀티 능력에 배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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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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