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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유럽 투어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대회였다. 하지만 송영한의 이번 우승은 특별했다. 2013년 프로데뷔 이후 첫 우승이었다. 무엇보다 막판까지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 선수는 다름 아닌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이었다. 송영한의 세계랭킹은 204위. 랭킹만 놓고 보면 달걀로 바위를 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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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마지막 라운드는 악천후로 지연됐다. 송영한과 스피스 등 총 13명의 선수가 다음날인 이날 잔여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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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개된 경기에서 스피스는 마지막홀에서 버디로 기분좋게 마감했다. 다행히 송영한도 침착하게 16번홀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송영한은 "거리가 3.5m 정도 됐고 오르막이었는데 다행히 라인이 없었다"며 "하지만 잔디가 역결이어서 자칫하면 실수가 나올 수 있어 긴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차피 이번 대회에는 톱10만 하자고 목표를 세웠다. '모르겠다. 운에 맡기자'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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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상한 외모와 늘 웃는 모습에 '어린왕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송영한은 한국과 일본의 신인왕 출신이다. 11세이던 2002년 처음 골프를 접했다. 송영한은 "아버지가 공군 조종사 출신이어서 군골프장에서 자연습게 골프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1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프런티어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른 그는 2013년 정규투어에 데뷔하자마 주목을 받았다.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공동 2위에 올랐다. 데뷔 첫해인 2013년 상금 11위로 신인왕(명출상)을 거머쥐었다. 송영한은 그해 한국 랭킹 100위 안에 든 가장 나이 어린 선수이기도 했다. 2013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ANA오픈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2014년 카시오 월드 오픈 공동 3위, 미즈노 오픈 공동 9위 등 일본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던 그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일본 투어에 뛰어들었다. 던롭스릭슨오픈과 JGTO 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상금 14위(5997만2148엔·약 5억6800만원)로 JGTO 최우수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한·일 양국에서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국에서 3번, 일본에서도 3번 등 준우승만 6번 했다. 송영한은 이번 우승으로 무관의 설움을 떨쳤다.
송영한은 "어차피 스피스는 세계 1인자다. 나는 져도 본전"이라고 되뇌었지만 "마지막 홀 우승 퍼트 때는 너무 떨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올해 목표가 우승이었는데 뜻밖에 첫 대회에서 나왔다"며 "우승을 했으니 올해 목표는 3승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송영한은 4일 개막하는 레오팰리스21 미얀마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미얀마로 향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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