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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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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소프트뱅크라도 이대호를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일본 언론들은 소프트뱅크가 1월31일까지만 이대호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자신들도 새 시즌 구상에 방해가 되지 않는 마지노선을 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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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느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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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섣부른 예측은 금물. 미국 현지에서도 이대호에게 관심이 있었던 정도, 현재 1루 및 지명타자 포지션 상황 등을 점검해 행선지를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세인트루이스는 이대호 영입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선수 1명이 이미 속한 팀이 유력 후보'라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 일찌감치 입단을 확정지은 바 있다.
선택은 이대호의 몫
어느정도 상황 추론이 가능하다.
미국 현지에서 이대호는 FA 대어가 아니다. 현지 시장가가 조성돼있다. 즉, 어느 팀이 이대호에게 오퍼를 넣든 금액이나 기간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계약기간 1년, 금액은 400만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여기서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이다.
결국, 비슷한 계약기간과 돈이라면 다른 부분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점을 찾아야 하는 이대호다. 가장 중요한 건 주전으로서의 출전 보장.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대호를 붙박이 1루수나 지명타자 보다는 플래툰 자원으로 보고있는게 현실이다. 1루수로 투입된다 해도 우투수가 나오면 좌타 1루수 요원에게 자리를 내줄 상황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른 팀 내 역학 관계들을 꼼꼼히 따져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
팀 성적과 생활도 중요하다. 이왕이면 빅마켓,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에서 뛰어야 선수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계약기간이 1년이라면,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뒤 내년 더 좋은 계약을 추진하는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이대호는 평소 가족을 특별히 생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족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주 요소로 생각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런 점에 있어서는 기후가 좋고 대형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서부권 팀들이 유리하다. 결국, 선택은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할 이대호의 몫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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